무죄를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유죄 확률 99.9%, 그 긴 투쟁이 시작된다!
“10명의 죄인을 놓친다고 해도, 한 명의 죄 없는 사람을 벌하지 말라.”
특별한 직업 없이 살아가던 가네코 텟페이는 중요한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급히 만원 전철을 탔다가 여고생을 성추행한 치한으로 몰려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현행범으로 경찰서에 구금된 텟페이, 끊임없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보지만
경찰들은 그의 진술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백만을 강요할 뿐이다.
결국 그의 증언은 조금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게 되고,
억울함과 초조함에 시달리는 텟페이를 변호하기 위해 베테랑 변호사 아라카와 마사요시와 스도 리코가 고용된다.
일본의 사법 관례상 형사재판에 기소될 경우, 유죄를 선고받을 확률은 99.9%.
텟페이를 믿는 그의 어머니 토요코와 오랜 친구 다츠오는 변호사들과 함께
텟페이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애쓰고...
자신을 믿어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년에 걸친 긴 재판이 진행된다.
10번의 공판, 시종일관 담담하고 침착하게 무죄를 주장한 텟페이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까?